from Think 2011/06/25 20:42
인간이 느끼는 고통 중 에 phantom limb pain이라는 고통이 있다. 인간의 몸이 절단된 후 뇌가
아직도 절단된 신체가 존재한다고 믿어 생기는 고통이라고 한다. 

우리내 삶은 항상 잃어버리는 것들이 많다.
돈, 핸드폰, 가방 등등의 소지품부터,
친구, 연인, 부모, 형제, 등의 가슴 아픈 것들도 잃어버리며 살아간다.

내 최근의 상실감은 친한 친구의 죽음부터 연인과의 이별까지 다양했다.
그 상실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통이었다. 
 
phantom limb pain이라는 고통이 말해주듯, 우리 신체도 자신의 상실감을 고통으로 표현한다. 
고통은 우리 몸의 경고이다. 이 경고를 무시하면 결국 해를 입으며, 상처받는다.

상실의 고통이 말해주는 경고.
그 경고는 어떠한 것일까??

잃어버린 것들이 주는, 상실감을 채워줄, 내 비워진 공간을 대체 할,
무언가를 찾으라는 마음의 외침일까? 
난 그 외침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시간이라는 약은 나를 진정 시켰다. 
근데 재미있는 건 후유증이란 게 남아있다는 거다.
언제나 한쪽 구석에 빈 공간을 만들어놔, 누군가를 받아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내 아끼는 동생은 내 뒤를 밟고 있다.
결국 그 동생도 내가 느끼는 고통을 느끼고 있다. 내가 경험해보고, 주고 싶지 않았던 그러한 고통을. 

난 알고 있다.
그 어떠한 달콤한 말과 위로가 되는 말도, 그 고통에 진통제가 되어줄 수 없다는 것을
그렇지만 왠지 그 고통을 느끼는 순간 다른 사람보다 마음의 면역력은 강해진 듯해 좋다. 
하지만 모든 항체는 생성되는데 시간이 걸리 듯, 그 시간이 힘들 뿐.

phantom limb pain를 환지통 이라고 명명되어있지만 상실통 이라고 바꿔보고 싶다. 
 
백과사전 中 

사지의 하나가 외상이나 수술 등에 의하여 상실되어도 대뇌에서는 상실된 팔다리에 관한 기능이 상당부분 남게 된다. 그 때문에 감각상 상실된 팔다리가 잔존하여 여러 가지 태도를 취하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이 상태는 시간과 함께 소멸되어 가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오랫동안 남아서 본인을 괴롭힐 때가 있다. 예를 들면 환지통이라 하여 상실된 팔다리의 부위에 격심한 통증을 느낄 때가 있다. 치료는 극히 곤란하다.



상실감으로 울지말자. 그리고 우울해 하지말자. 그냥 성숙해지는 내 모습에 고객를 끄떡 끄떡 해주자.
그냥 어떤 인연이 싱겁게 끝났다고, 그냥 잘못 끼웠던 단추라고, 그냥 다시 풀었다 끼우면 된다고 그렇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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