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중이염으로 고생하던 훈련병의 자살 소식이 안쓰러워 한번 써본다.
전역한지 이제 5개월 다돼가고, 같은 논산 훈련소 출신으로 내가 느낀 군의관을 끄적여 본다.
일단 나는 훈련기간 내내 ‘감기’라는 놈과 함께 했다.
3일간의 입소대대에서 25연대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고, 시작된 감기.
내 훈련소 동기들은 내 진짜 목소리를 자대 가서 연락할 때 처음 들었을 정도다.
(망할 침구류에 바이러스가 있던 거야....분대 절반이상이 다 감기였어....)
여튼 문제는 목이 아니라, ‘열’ 이놈 이였다.
사람이 열이 나면 정말 훈련이고 뭐고 받기 힘들었다.
그래서
난...
첫 주부터 군의관과 조우를 한다.
일단 의무실에 가면 일렬로 줄을 서고, 종이에 증상을 쓰고 단체로 체온을 제고, 기재한다.
그리고 그 종이를 들고 군의관을 만나고 나온다.
우리는 총 3명의 의무관이있었다. (복불복)
근데 정말 어떤 군의관을 만나느냐이다.
1주차 주말
총 진료시간 1분도 안된다.
군의관은 종이를 보고
“감기?”
“열 좀 있네.”
끝-_-......
그리고 약받고 나온다.
약도 다 똑같아서 그 당시 분대원 절반이 감기였는데 그냥 약 돌려먹었다.
어떻게 어떻게 미친 듯이 버티고 버텨서 2주차에 도착.
근데 역시 나는 열이 난다.
2주차 주말
난 또 다시 1주차와 비슷한 대우를 받고 나온다.
근데
3주차.!
우리는 좀 특이하게 3주차에 들어서 각개전투를 했다.
그래서 나를 아주 사랑한 조승연???김승연??이름 기억 안나는데
그 기관병 분대장횽이(1살위더라)
아직도 열 있는 나에게 한번 갔다 오라고 해서
한 번 더 의무실에 갔다.
근데 이게 웬걸
3명의 군의관중 다른 중대 애들이 바글바글해서 새로운 군의관을 만났다.
아주 동내 아져씨 처럼 포근하게 생겨서, 덩치는 BMK같은 군의관
종이도 안 본다
“어디가 아퍼~”
“열이 있어서 왔습니다!!!(훈련병 포스)”
“아~ 3주나 됫는데... 흠... 이 시기때 훈련병들 다 감기걸려 ㅋㅋㅋ
내일 각개 전투가지? 조심하고 주사 놔줄게 잘하고와“
그 외 아픈곳 이곳저곳을 진료해 주었다.
아 이 폭풍감동.......
사실 이건 맨날 까이는 훈련소 시절 친절한 사람을 만나 감격한 것이겟지만.
그래도...
내가 느끼는 거지만, 정말 어떤 군의관, 즉 어떤 품성의 사람을 만나느냐가 결정하는 군대다.
만약 중이염으로 고생하던 훈련병이 내가 만난 BMK군의관을 만났다면, 지금 살아있겠지......
이게 내가 보았던 군의관의 마지막이다.
(왜냐 난 전경이니까)
결국 나는 훈련소 생활 내내 감기는 떠나지 않았다.
후에 중앙 경찰학교에서 정말 나이스하고 사회인 의사 선생님과 진짜 약 같은 약을 받아서
완치를 했다.
재미있는 사실, 아직도 웃기다. 각개전투를 하고,마지막 야간행군을 하는데. 근데 정말 웃기건
각개직전 발이 아프다고 갔다가 이상없다고 돌아와서 야간행군까지 끝내고 돌아와서, 계속 아퍼서 결국 시내 병원갔더니 발가락 골절이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우리다 군의관 돌팔이 새끼라고 미친듯이 욕했었다. 야간행군도 발가락 골절상태로 했는데, 주관행군은 열ㅋ외ㅋ ㅋㅋㅋㅋ 그리고 그 친구 나랑 같이 중앙경찰학교-벽재수련원 둘가 똑같이 갔는데 거기서도 다 열외였다.
이걸 경험 한지라 이번 이슈는 터질만한게 아니고
왜 지금에서야 터젔는지 한 숨만 나온다
각개직전 발이 아프다고 갔다가 이상없다고 돌아와서 야간행군까지 끝내고 돌아와서, 계속 아퍼서 결국 시내 병원갔더니 발가락 골절이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우리다 군의관 돌팔이 새끼라고 미친듯이 욕했었다. 야간행군도 발가락 골절상태로 했는데, 주관행군은 열ㅋ외ㅋ ㅋㅋㅋㅋ 그리고 그 친구 나랑 같이 중앙경찰학교-벽재수련원 둘가 똑같이 갔는데 거기서도 다 열외였다.
이걸 경험 한지라 이번 이슈는 터질만한게 아니고
왜 지금에서야 터젔는지 한 숨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