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에 떳떳하지 못했다.
어디가서 무시당하는게 싫었다. (그게 아니여도 난 그렇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래서 너무 내 자신이 피폐해지고 변했다.
난 군대에서 조차 학벌을 너무 심하게 보고, 군생활 중에도 학벌을 너무 따지는 게 싫었다.
같은 기회를 잡으려면, 학벌이 안된 나에게는 기회조지 오지 않았다.
결국 이런 나에게는 방법은 한 가지였다. 내 스스로 열심히 하여 기회를 잡는 방법뿐 이였다.
하지만 난 열심히 해서 기회를 잡는 그 순간에도 정말 쉽게 기회를 잡는 사람들을 보며,
그냥 내 자신을 탓했다.
사람을 사귀는 것에도 큰 장애물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사실 나는 사람을 사귀고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고, 즐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사람들을 사귀고 만남에 있어서 나의 트라우마는 자꾸 먼저 사람들에게 다다가는 것을 막는다.
그래서 일까.... 학원이나 학교에서의 나의 인간관계 형성은 정말 편하게 느껴진다.....왜...
그들에겐 내 트라우마는 표출되어도 크게 작용하지 않으니까...
연애에 있어도 점점 소극적으로 변했다.
내 여자였던 아이는 흔히들 SKY에 대학이라 칭하는 대학에 다니며, 우수한 인재였다.
그래서 일까. 내가 그 아이를 만나면서, 언제부턴가 그녀의 장점이 SKY학교를 다닌다는 것에 자랑스러웠다.
내가 생각하는 그녀의 장점은 학교와 전혀 상관없이, 매력적이고 많은 부분이 사랑스러웠는데...
왜 자꾸 내 안에 트라우마는 그 쪽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작용해서 나를 표출하게 하는 건지.
그녀와 헤어지고 내 친구 중 한 놈은 이렇게 말했다.
"SKY랑 너랑 어떻게 사귀냐 당연히 차이지"
왠지 공감은 안됐지만. 그녀랑 인연을 가지면서 저 부분을 생각 안 해본 것은 아니다..
그녀의 가치를 내가 깍아 먹는건 아닐까...
그래서 많이 못해주고, 내 모습을 다 못보여 준 것 같아서 아쉽고, 미안하다.
근데 사실 당사자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듯 한데...
어디서 글을 읽었다.
'학벌주의'라는 것은 SKY출신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패배자들이 만들어낸다는 것을....
그래.
난 패배자여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거야.
그래.
근데 말이야.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에 지첬고, 내 자신을 어필 하려고.
이게 나고
이게나여서 난 사랑스럽고
세상에는 정말 나 같은 사람 없으니까.
기달려 보여줄께.
신기한게 뭔지
대단한게 뭔지
말도안되는게 뭔지
그게 나란거.
내가 선택한 이유니까.
자...시작했다고